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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산업생산 0.2%↓…금리인상 연기론에 힘실려
뉴스종합| 2015-10-17 09:03
두달째 감소…달러 강세로 미 경제 어려움 신호로도 해석



[헤럴드경제]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에 비해 0.2% 줄어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역시 약 0.2%의 감소였다.

당초 0.4% 감소였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0.1% 감소로 수정됐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0.1% 감소했다. 지난8월의 제조업 생산 감소율은 당초 발표됐던 0.5%에서 0.4%로 수정됐다.

광업생산은 2.0% 감소하며 전체 산업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 9월 설비가동률은 77.5%로 두달 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평균 설비가동률은 80.1%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 이완 요인(slack)의 하나로 제조업의 설비가동률을 자주 거론했던 점을 지목하며, 부진한 산업생산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금리인상 연기론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생산의 부진이 중국이나 유럽의 경기 부진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이어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였던 지난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3분기 GDP 성장률을 1%대 초반으로 추정하고 있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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