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리얼푸드]한국 빙수, 미얀마 입맛 사로잡다
뉴스종합| 2015-10-19 08:2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국인이 운영하는 디저트카페가 미얀마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코트라(KOTRA)의 해외비지니스정보 포털 ‘글로벌 윈도우’에 따르면, 디저트카페 ‘Snow Factory(스노우 팩토리)’가 빙수로 미얀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고 신선한 곳을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미얀바 소비자에게 ‘Snow Factory’의 공장 분위기가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

이 매장은 미얀마 현지에서 촬영장소로 쓰일 뿐만 아니라 미얀마 유명 연예인들이 이 곳의 빙수를 먹으며 SNS에 인증샷을 올려 ‘좋아요’ 수를 3만개 이상 받아 미얀마 소비자들이 양곤(Yangon)에 오면 꼭 들리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now Factory’는 한국식 빙수, 음료 등의 디저트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미얀마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미얀마는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데, 한국식 빙수가 미얀마 디저트와 다른 새로운 단맛을 보여줘 인기가 좋다는 것. 처음 접하는 디저트의 새로움과 맛, 과일용기에 나오는 흥미로운 빙수의 생김새가 주 인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다 SNS에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게 끔 유도하고 있다. 또 미얀마에서는 아직 생소한 멤버십 카드를 만들어 멤버십 데이에는 빙수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신메뉴 출시 때는 가게 앞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now Factory’ 총 매출의 50%는 빙수가 차지하고 있다. 가장 잘 팔리는 빙수는 코코넛 빙수이며, 대체로 과일 빙수들이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얀마의 디저트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식을 좋아하고 단 것을 좋아하는 미얀마 소비자들의 특성에다 최근 최저임금인 일급 3600차트(기본 8시간 근무 기준)로 지정되면서, 전반적인 소득 수준이 증가해 미얀마의 소비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빙수나 음료 같은 디저트 시장에 눈을 뜨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Snow Factory’ 뿐만 아니라 ‘Swesen’s’(미국)와 ‘Frozee Gelato Creamery’(싱가포르), ‘Magic Snow’(한국) 등 다른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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