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흡연자가 가까이해야 할 과일은?
뉴스종합| 2015-10-19 10:17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동양의 대표적인 ‘비타민C 보고(寶庫)’는 귤, 서양은 오렌지로 통한다. 감귤류에는 다양한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는 노란색 식물 색소로 황색을 뜻하는 그리스어 ‘플라부스(Flavus)’에서 유래했다.

감귤류가 노랜색이나 주홍색을 띠는 것이 바로 이 플라보노이드 때문이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로 사람 몸에 들어가면 황산화 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식물성 색소 성분인 파이토케미컬의 총칭이기도 하다.

감귤류에는 파이토케미컬 중에서 헤스페리딘과 루틴이 많이 들어있다.

헤스페리딘은 껍질과 과즙에 풍부한데 특히 껍질 안 흰부분과 투명한 속 껍질에 많다. 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준다. 암과 알레르기 예방 효과도 있다.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이다.

또 감귤류에는 항산화성분이자 노란색 색소인 카로티노이드도 많이 함유돼 있다. 귤이나 오렌지를 많이 먹으면 손바닥과 손톱사이 노랗게 변하는 것도 이 성분 때문이다. 


[사진출처=123RF]

감귤류를 ‘비타민C의 보고’라고도 한다. 100g당 비타민C 함량이 많은 것은 귤, 오렌지, 자몽 순이다. 오렌지 하나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섭취량의 90%가 해소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비타민C의 요구량이 늘어나는 사람에게 감귤류를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귤은 버릴게 없는 식품이다. 하지만 잘 씻고 먹어야 하는 조심스러운 음식이기도 하다.

오래먹은 귤 껍질을 ‘진피’라 한다. 차로 만들어 마시면 식욕이 되살아나고 설사, 기침, 구토가 멎는다. 귤은 가을과 겨울에 주로 나지만 아열대성 과일인 오렌지는 일년 내내 생산된다. 귤과 오렌지는 열매가 녹색일 때 수확하는 데 운반하고 저장하는 동안 노랗게 익는다. 감귤류는 껍질을 벗기기 전에 잘 씻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병충해에 약해서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껍질을 손을 벗길 때 남아 있던 농약이 손에 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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