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미세먼지는 가라…삼총사(모과 등) 나가신다
뉴스종합| 2015-10-20 11:0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청명한 하늘은 온데 간데 없고 뿌연 먼지가 대기에 가라앉았다. 예년보다 빨라진 미세먼지 ‘공습’으로 서울 시내, 수도권 거주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채 즐기지도 못한채 때아닌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당 189㎍(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고, 이 같은 고농도 현상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란 환경부 측의 전망이다. 20일에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한창이다.

미세먼지를 통한 각종 유해물질의 체내 침투를 막기 위해서는 실외활동을 줄이는 것이다. 최대한 미세먼지 노출을 피하고 외출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공습에 맞서기 위한 대비도 해야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호흡기나 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신경써서 섭취하는 것도 이 중 하나. 체내로 들어올 수 있는 각종 유해물질의 배출을 도와주는 식품들도 있으니 평소 식단을 짤 때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사진출처=123rf]

모과=기관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모과는 미세먼지의 공습에 맞서 폐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와 사과산 등이 풍부해 면역령 증강에 좋다. 환절기와 겨울을 앞둔 단골손님인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기관지염이나 목감기, 기침, 천식, 폐렴 등에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노출로 기관지가 좋지 않다면 모과를 얇게 저며 담근 모과차를 권한다.

이외에도 모과는 칼슘, 칼륨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같은 모과의 효능과 관련,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시고 독은 없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한다”고 쓰고 있다.

오래 두고 간편하게 모과를 섭취하는 방법의 대표적인 것이 모과차인데, 모과와 설탕, 유리병만 있으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모과는 흐르는 물이나 굵은 소금을 이용해 깨끗히 세척한 후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준다. 이후 모과와 설탕을 깨끗한 유리병에 골고루 쌓아주고 이를 3일 정도 숙성시키면 모과차가 완성된다.

▶마늘=마늘은 체내에 쌓인 나쁜 물질의 제거를 돕는다. 예로부터 해독작용이뛰어는 식품으로 여겨왔다. 마늘 속 유황 성분은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결합, 배설되기 때문에 미세 먼지로 인해 몸에 축척됐을 나쁜 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늘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마늘은 간 기능윽 강화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다. 마늘은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간 속 효소를 활성화 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또 마늘에는 알리신과 셀레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들 두 성분 모두 간 정화에 도움을 준다.

알리신의 경우 살균, 해독작용이 뛰어나 과거에는 마늘을 항생제 대신에 쓰기도 했다. 알리신은 살균작용을 통해 수은이나 중금속, 노폐물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알리신은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마늘을 챙겨먹지 않아도 요리에 넣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를 지연시켜주고 해독 작용과 면역 기능을 증진시킨다. 

미역(해조류)=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잘 챙겨먹을 것을 권한다. 해조류는 체내에 쌓인 나쁜 물질을 흡착시켜 배출, 유해 중금속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기관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해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다. 요오드를 비롯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기 때문에 환절기 질환 예방에도 좋다.

이밖에도 해조류는 철분 성분의 좋은 공급원으로 평소 철결핍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먹으면 좋다. 미역의 경우 100g에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울 정도의 철분이 함유돼 있다.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엽산도 풍부하다. 해조류에는 요오드를 비롯한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알긴산, 칼슘, 라미닌 성분은 혈압을 나춰주는 역할도 한다. 알긴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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