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미세먼지와의 전쟁] 우리 아이 걱정? ‘손씻기 고수’ 만들면 돼요
뉴스종합| 2015-10-21 09:39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깨끗한 손씻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쌀쌀한 날씨에 독감 등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대충 손에 물만 묻히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손씻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손 씻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질환 예방법이다.

특히 미세먼지와 관련해 우리 아이가 걱정된다면 ‘손씻기 고수’로 만들어주면 큰 우려를 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 씻기가 ‘셀프백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셀프백신’이라 언급할 정도로, 손 씻기만 잘 해도 질병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은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쉽고, 이런 손으로 눈ㆍ코ㆍ입 등의 점막을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

감기는 환절기 대표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감기는 따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이때, 외출 전후 더욱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손을 씻을 때는 물로만 씻기 보다 비누나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에 비누가 없어 종종 물로만 손을 씻게 되는데, 이 경우 손에 달라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깨끗하게 제거되기 어렵다.

손은 충분히 거품을 내어 손가락 사이와 손등, 손톱 아래, 팔목 부분까지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실제로 손톱 밑, 엄지와 검지 사이, 엄지 손가락에 세균이 가장 많은 편으로 손톱 밑, 손가락 사이까지 신경써서 씻어주는 것이 ‘올바른 손씻기’의 포인트다.

손을 씻을 때는 항균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고 동물성원료, 색소, 파라벤,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손에 남아 있을지 모를 잔여 세정제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이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쓰기 좋다.

▶손 세정제로 스마트폰, 마우스 닦아요

외출해 있을 때도 수시로 손을 씻으려면 핸디 사이즈 클렌징 솝이나 손 세정제(핸드 새니타이저)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손 소독제가 사용이 간편하다.

닥터브로너스 관계자는 “집 밖에서는 물로 손씩기 대신 물티슈, 겔 타입, 스프레이형 등의 핸드 새니타이저를 사용해 간편하게 살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다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유기농 인증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병원이나 학교, 공공기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겔 타입 손 세정제는 로션처럼 손에 바르고 문지르면 된다. 겔 타입은 대부분 에탄올을 함유하는데 고함량일 경우 피부에 미치는 자극이 강해 눈과 입, 상처난 피부에는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손 세정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자기기나 생활용품을 소독할 때 사용해도 좋다. 실제로 스마트폰에는 약 2만 5107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PC 마우스 역시 1600마리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TV 리모콘, PC 키보드, 문 손잡이 등 손으로 자주 접촉하는 곳을 청소해주면 되는데 핸드 새니타이저를 수건, 페이퍼 타올 등에 묻혀 닦아주거나 스프레이 타입 제품을 뿌리면 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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