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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 기부
뉴스종합| 2015-10-22 11:50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사장단도 동참하면서 삼성그룹은 총 250억원을 기부해 청년희망펀드에 참여한다.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공감해 참여한다는 취지다.

삼성그룹은 21일 이건희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포괄적인 위임권을 이용해 수재의연금 등 다양한 성금을 기부해왔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사장단과 임원들도 개별적으로 50억원을 모아 기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사장단의 일원으로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기부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총 250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이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삼성사장단이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기부하는250억원은 이날 희망펀드에 입금된다.

청년희망펀드는 실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부를 받아 조성하는 펀드다. 각계 각층 기부가 확산되어 청년 희망펀드가 조성되면 청년들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일에 쓰여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청년희망펀드’ 모금을 제안하고 제1호 기부자로 참여했다. 이후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정치인, 지자체 단체장을 비롯해 운동선수, 유명 연예인 등이 청년희망펀드에 줄줄이 가입했다. 지난 19일에는 청년희망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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