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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포럼-서혜승] 종자산업 인재 ‘10만 양성’해야
뉴스종합| 2015-10-23 11:01
흔히 ‘종자’라고 하면 그게 어떤 것인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대부분 ‘씨앗’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2015 대한민국 종자박람회는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발전모델과 투자할 산업분야를 찾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종자산업’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식량주권’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종자산업은 국가적으로 장기 투자계획이 마련되고 이제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식량종자에 있어서는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율곡 이이는 왜적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다. 이이의 주장처럼 필자는 식탁주권,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종자산업, 십만양성설’을 주장하고 싶다. 청소년들에게 종자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면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유능한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가 ‘종자산업’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종자산업이 어떤 영역이며 얼마나 필요하고, 가치있는 산업인지를 알아야 한다. 종자관련 산업은 식량종자 생산뿐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식품, 제약 더 나아가 IT, BT, NT 영역까지 융합되고 있다. 우리식탁과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먹거리도 사실 우리종자가 아닌 것들이 많다.

농어촌교육과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그간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에는 11회 동안 ‘체험학습박람회’를 이끌어왔던 노하우를 살려 ‘우리종자, 세계를 움직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종자산업의 저변확대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2015 대한민국 종자박람회(2015 KOREA SEED EXPO)’를 준비했다. 

전 세계가 식량주권과 종자산업의 미래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산업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또 미래세대들을 종자산업 인재로 길러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자산업 십만양성설’은 단순한 꿈이 아니다. 육종가를 비롯, 관련 산업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 가장 먼저 지켜나가야 할 산업이다. 이제 정부부터 종자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이번 ‘2015 대한민국 종자박람회’는 ‘종자산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비록 지금은 나비의 날개짓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미래세대의 가슴에 종자산업을 심을수 있으면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일어날 것이다. 종자산업도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점유와 투자로 인해 동태적 개념의 진입장벽이 있는 승자의 선순환구조로 볼 수 있다. 투자여력과 국민적인 관심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종자산업의 시장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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