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
300만 모은 ‘인턴’, 장기 흥행 비결은?…‘공감’과 ‘힐링’의 힘
엔터테인먼트| 2015-10-24 19:11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인턴’이 개봉 한 달 만에 300만 관객을 모았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302만4218명을 기록했다. 개봉 5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매율(9.9%) 역시 4위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입소문의 힘으로 흥행 쾌거를 올린 ‘비긴 어게인’(342만8886명)의 기록을 넘어설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인턴’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봉 국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할 만큼 한국 관객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4위로 데뷔한 ‘인턴’은 입소문의 힘으로 순위를 역주행하며 정상 자리까지 올랐다. 이는 굵직한 사건사고 중심의 서사를 가진 경쟁작들과 달리, 일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발견되는 ‘공감’과 ‘힐링’의 코드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70세 인턴 캐릭터(로버트 드 니로 분)가 세대 갈등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멘토’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면도 있다.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신작으로,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각각 젊은 CEO와 노인 인턴으로 호흡을 맞췄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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