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러시아, 글로벌 인터넷 마비시킬까?…해저케이블 절단 가능성 제기
뉴스종합| 2015-10-26 09:55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갈등을 빚으며 ‘신냉전’에 돌입한 러시아가 해저 광섬유 케이블을 절단해 서방 통신망을 마비시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근거는 없지만 고위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군의 이같은 활동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소식통을 통해 러시아군이 북해는 물론 동북아시아, 심지어는 미국 인근 해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정보당국은 인공위성, 선박, 항공기 등을 통해 케이블이 깔린 경로를 따라 러시아군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의 간첩선인 얄타르가 케이블 절단능력을 가진 2척의 잠수정을 싣고 해저 케이블이 매설된 미국 동부해안과 쿠바 사이 해역을 천천히 항해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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