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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터 내년 1월부터 사용금지…개정 골프룰 4가지 발표
엔터테인먼트| 2015-10-27 07:52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수년간 논란이 되어왔던 롱퍼터가 내년 1월1일부터 공식대회에서 전면 사용금지된다.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4년간 바뀐 4가지 규칙을 담은 규정집을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공식 적용은 내년부터지만 이미 고지가 되어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간에 별다른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긴 샤프트 그립부분 끝을 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켜 스트로크하는 ‘앵커드 퍼터(anchored putter)’의 사용 금지다. 퍼터의 길이와 관계없이 몸에 고정을 시키는 경우를 금지하는 것이다. 

애덤 스콧[사진=게티이미지]

롱퍼터의 경우 한쪽이 고정되다보니 일반 퍼터보다 훨씬 안정성이 있었고, 이는 순전히 골퍼의 기량으로 겨뤄야하는 골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았다. ‘공정한 게임’을 하게 만들자는 것이 롱퍼터 금지의 가장 큰 목적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스코어카드에 스코어를 잘못 적었을 경우 실격처리하지 않고 벌타만 부과하는 것으로 바뀐다.

그동안 의도적으로 스코어를 낮춰 쓰는 사례보다는, 해당 홀에서 벌타를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잘못 적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를 시청자들이 TV를 보고 연락해와 뒤늦게 실격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때문에 실격을 당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하다는 것이고, 벌타만 부과하고 경기를 계속 치르게 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골프룰이 골퍼들을 제한하기 위함이 아니라, 구제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도 경기 도중 선수가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 실격대신 2벌타를 부과하는 것으로완화했다. 벌타 부과 이후에도 계속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실격된다.

마지막으로는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볼이 저절로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다. 선수가 볼이 움직이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이나 경사에 의해 움직였다면 벌타를 받지 않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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