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남일 아니네…수감자 7명 중 1명, 영국도 노인범죄 급증
뉴스종합| 2015-10-27 11:43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도 고령화에 노인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도 60대 이상 노인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고연령층의 범죄율 급증은 고령화가 진행되는 전 세계 각국이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올해 영국에선 수감자 7명 가운데 1명이 50세 이상이었으며 이는 14명당 1명꼴이었던 2002년보다 그 비율이 2배 늘었다.

또 올해 감옥에 투옥된 60세 이상 노인의 수는 4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리에힐 교도소. [사진=위키피디아]

한국과 비교해보면 경찰청이 발간한 ‘2014년 범죄통계’에서는 61세 이상 노인들이 전체 범죄자들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3년 7.3%에서 8,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범죄 건수 역시 13만4000여 건에서 15만여 건으로 늘었다.

FT는 영국 중부의 리에힐 교도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곳엔 625명의 성범죄자들이 수감중인데 여기엔 머리가 하얗게 세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노인들이 있다. 심지어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관련 예산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회계연도(2015~2016년) 영국 법무부 예산은 2010~2011년에 비해 39.5% 줄어들었다. 2014~2015년 공공질서 및 치안 관련 예산은 전체 예산의 4.1% 였으며 이는 2001~2002년 5.8%보다 비중이 줄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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