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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미국 공습은 줄고, 러시아 공습은 늘고
뉴스종합| 2015-10-27 16:10
[헤럴드경제] 시리아 내에서 최근 미국 주도의 공습은 급격히 줄고 러시아의 공습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미국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연합군은 26일(현지시간)까지 지난 사흘 동안 시리아에서 단 한 건의 공습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무인기를 띄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차량을 공격한게 마지막 작전이었다.

[자료=www2.politicalbetting.com]

미국 주도 연합군은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동안 시리아에서 총 2679차례 공습을 펼쳤으나, 최근 들어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연합군의 월별 공습 횟수는 올해 7월 359회, 8월 206회, 9월 115회로 매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들어서도 이날 현재 91회에 그치고 있어 지난달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러시아는 26일 하루에만 94개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 미국과 달리 활발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습 횟수 감소가 러시아 개입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은 공습 둔화가 러시아의 개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시리아 사태에서 러시아에 공을 넘기려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을 부인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AFP에 “그건 러시아 때문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목표물이 어디에 있고 민간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고 타격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공습 빈도가 낮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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