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로이터통신 및 현지 매스컴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화형 테러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20세 여성 소니아 비비(20) 씨가 이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초 회복 추세였으나 감염증을 견디지 못 했던 것이 사인으로 추정된다.
미모의 소니아 씨는 지난 달 말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 주 물탄에서 자신이 청혼을 거절한 데 앙심을 품은 전 남자친구 라티프 아흐메드(24)로부터 끔찍한 테러를 당했다. 그가 그녀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것이다. 명백한 살인 행위다.
소니아 씨가 입원한 현지 지역 병원 측은 소니아 씨가 비록 피부의 45~50%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감염증이 결국 그녀의 생명을 빼앗았다.
범행을 저지른 아흐메드는 범행 후 체포된 상태다.
파키스탄에서는 결혼, 구애와 관련해 남성 측이 망신을 당했다고 스스로 판단하면 여성과 여성 측 가족에게 테러를 가하는 일이 빈번하다. 또한 여성 측 가족이 스스로 여성을 죽이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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