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수능 D-7, 수험생 건강필수 체크는?
라이프| 2015-11-04 10:15
-일주일 동안 마무리 공부 중에도 눈ㆍ척추 관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2년간의 공부가 이날 하루에 결실을 보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무리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수능은 당일의 컨디션이 시험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장시간 집중하는 수험생은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데다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목, 어깨, 허리 등 척추ㆍ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마지막 공부에 열을 올리는 수험생들은 평소보다 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눈의 피로는 만성피로를 유발해 집중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적절한 휴식 없이 오랫동안 눈을 사용하면 눈앞이 뿌옇게 되거나 심할 경우 두통 등의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필요하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눈의 피로를 높일 수 있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사진=헤럴드DB]

책을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때는 어둡고 흔들리는 곳을 피하고, 주조명 외에도 보조조명을 이용해 빛 밝기 차이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스탠드와 같은 직접 조명은 눈이 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갓을 씌워서 사용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수험생들은 장시간 공부로 눈이 쉽게 지칠 수 있는데, 이는 만성피로부터 두통, 안구건조증까지 집중력을 저해할 수 있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스탠드 사용시에는 실내 조명과 밝기 차이를 줄이고, 공부 중간중간 눈을 쉬게 해주며 루테인 등의 영양소를 챙겨 섭취하면 눈의 피로를 감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수험생은 척추ㆍ관절통증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과 근육, 점막 등이 경직되고 체온도 떨어진다. 이로 인해 척추나 추간판에 신경학적 손상이 없더라도 허리 주변 근육에 강한 근위축이 일어나면서 긴장성 통증을 유발한다.

부천하이병원 신필재 부원장은 “평상시 인간이 서 있을 때 요추 3번과 4번에 받는 척추내압은 100정도에 해당하는데 앉아 있을 때는 140, 앉아서 상체를 20도 정도만 숙여도 압력이 180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척추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답이다. 스트레칭 동작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효과적이며, 다양한 동작을 하기보다는 신체 큰 부위별로 몇 개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척추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뭉친 근육 속의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시험 당일은 으레 ‘수능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추운 날씨로 인해 척추관절을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되는 과정에서 뼈와 신경조직이 압박을 받아 척추ㆍ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등하교시 반드시 외투를 챙기고, 공부를 할 때도 무릎담요 등을 활용해 기온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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