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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KPGA 상금왕·대상 아직…
엔터테인먼트| 2015-11-04 11:31
신인왕 확정 이수민, 선두 이경훈·이태희 맹추격


시즌 내내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들. 쉴 새없이 대회가 이어지는 KLPGA투어와 세계적인 ‘골프축제’ 프레지던츠컵이 골프팬들의 성원을 받는 것을 지켜보며 ‘상대적 박탈감’도 컸을 터였다.

하지만 우여곡절끝에라도 마지막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12번째이자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5일부터 8일까지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ㆍ7241야드) 에서 열린다. 워낙 대회수가 적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력을 유지하기도, 상금을 추가해 경제적인 안정을 찾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결실을 노리는 선수들도 많다. 


현재 가장 중요한 타이틀인 발렌타인 대상, 상금왕이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대상부문에서는 데뷔 10년 만에 우승을 맛본 이태희가 2190포인트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거물루키’ 이수민이 2095포인트로 뒤를 쫓고 있다. 상금왕에서는 선두인 이경훈(3억1560만원)이 일본투어 출전으로 불참한 상황에서 최진호(3억393만원)와 이수민(2억7354만원)이 역전의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4위 문경준(2억5936만원)까지도 기회는 있다.

신인왕이 확정된 이수민은 대상과 상금왕에서 역전할 경우 2007년 4관왕을 차지한 김경태 이후 가장 인상적인 신인이 될 수 있다.

최저타상(덕춘상)은 김기환이 70.125타로 선두에 올라 2012년 이후 3년만에 다시 타이틀 획득을 바라보고 있다. 김기환이 이번 대회에 결장하기 때문에 2위 이태희(70.267타), 3위 이수민(70.469타)의 스코어에 따라 역전될 가능성도 조금은 남아있다.

최대 4관왕을 바라볼 수 있는 이수민은 “사실 올 시즌 목표했던 것을 모두 이뤘다. 아시안투어 시드도 유지했고, 코리안투어 우승도 했다. 가장 큰 목표였던 신인왕도 확정했다”며 “다른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 하지만 지금 샷감이 좋기 때문에 차분하게 경기 풀어가겠다” 고 말했다.이수민은 또 대회 코스가 자신이 두차례나 우승한 군산CC와 비슷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우승자 이형준(23ㆍJDX)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달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상태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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