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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과학과 학문이 결합된 동양철학의 정수... 대전작명소 태극철학관 송민 원장
헤럴드경제| 2015-11-04 17:29
사람의 운명(運命)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예로부터 동양에는 사주팔자(四柱八字)라는 것이 있어 인간이 태어날 때 이미 이후의 삶이 결정된다고 봤다.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이들이 자신의 운명이 무엇인지를 해석하고자 애써왔고, 정해진 운명을 바꾸고자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특히 최근의 불안한 사회상황은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 하고 이를 바꾸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 태극철학관의 송민 원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인들의 삶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때문에 최근 들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층까지도 자신의 사주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주 자체가 미신에 불과하며, 현대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음양오행, 사주학, 명리학 등에 대한 오랜 연구와 분석으로 대전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사주명리학자로 이름난 송민 원장은 사주명리학이야말로 과학과 학문을 결합시킨 보다 진보된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1993년 입문한 뒤, 지난 22년간 끊임없는 탐구와 수련,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듭하여 자신만의 다채로운 역학세계를 구축해온 송민 원장은 과거 ‘맹목적인 민간신앙’의 개념에 불과했던 사주를 보다 과학적으로 해석하며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최적화된 분석과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송민 원장은 “사주명리학을 다룬 책인 주역은 과거제도에도 필수 교재로 포함될 정도로 동양에서 오랫동안 정식 학문으로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운 학문인 탓에 이에 대한 정확한 공부 없이 악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학문으로서의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송민 원장은 “역학이란 사람과 자연, 사회 등 변화의 이치를 연구하는 과학적이고 심오한 학문이다. 특히 운명이 흘러가는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작명(作名)은 자신의 미래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척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주팔자는 선천적인 것이라 바꿀 수 없지만, 후천적인 운명을 결정하는 이름을 통해 사주팔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보완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좋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에 덧붙여 송민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느냐다. 아무리 좋은 사주를 타고났고, 작명을 통해 나은 방향을 설정했다치더라도 자신의 의지가 부족하다면 목표를 이루기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송민 원장은 사주명리학의 과학화·현대화가 잊혀져가던 동양철학을 일으켜 세우고, 올바른 정신문화로서의 무속, 삶의 일부분으로서의 실증역학을 발전·계승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히며 학계 전반의 자정노력과 일반 대중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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