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은 평소보다 침이 적게 분비돼 입 안이 쉽게 마르고 구강 점막이 갈라지는 증상을 말한다. 정상적인 성인은 하루 1000~1500㎖ 정도의 타액을 분비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의 침을 분비한다. 구강건조증 자체만으로는 그리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침 부족으로 인한 각종 구강질환이 뒤따르기도 해 구강 건강을 위해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자료출처=농식품정보누리] |
침은 바이러스와 세균감염을 막아주는 면역기능과 입 안의 이물질을 없애주는 세정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치아부식, 염증, 충치, 잇몸질환, 심한 구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침 속에는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침이 부족하면 소화기능이 저하되는 생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한 실천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식사할 때 음식을 오래 씹어 침이 충분히 분비되도록 해준다던지, 볼 안쪽을 혀끝으로 밀거나 혀로 입천장과 바닥을 자극하는 등의 방식으로 침샘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또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는 침샘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을 통해서도 효과를 거둘 수가 있는데, 가급적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귤이나 블루베리와 같이 시큼한 맛을 내는 과일은 구연산 성분이 입속의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도와준다. 오이나 토마토 등 수분함유량이 많은 채소를 간식처럼 먹는 것도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켜 침 분비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나 커피 등은 탈수를 촉진해 입을 마르게 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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