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5월부터 토익 문제유형 바뀐다
HOOC| 2015-11-05 14:41
[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 표현이 변하면서 토익(Toeic) 시험 문제의 일부 유형이 바뀝니다. 시험 문제에 메신저ㆍ온라인 채팅 대화문이 출제되고 복수지문과 맥락을 묻는 질문이 강화돼 다소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토익 주관사인 미국 ETS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업데이트된 새로운 토익 시험이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1979년 처음 시행된 토익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문제 유형 변화는 2006년 이후 두 번째인데요.


업데이트된 시험 문항들은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적용되며, 한국과 일본 토익 시험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ETS는 다만 이번 문제 유형이 다소 바뀌더라도 토익 시험 난이도와 전체 시험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시험 문제의 어떤 유형이 어떻게 바뀌는 걸까요?

바뀌는 부분으로는 우선 듣기평가의 경우 파트 1, 2 문항 수가 줄고 파트 3의 문항 수가 늘어납니다. 파트 1(사진 묘사), 파트 2(질의 응답) 문항 수는 각각 10개, 30개에서 6개와 25개로 줄어듭니다. 단 ‘짧은 대화’인 파트 3은 30개에서 39개로 문항수가 늘었습니다.

일부 대화문에서는 말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화를 주고 받는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고요. 대화문에서 세 명 이상의 화자가 등장하며 일부 대화문에는 생략형(going to→gonna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 설명문과 시각정보(도표, 그래픽 등)간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유형, 대화문 또는 설명문에서 맥락 상 화자의 의도를 묻는 유형도 추가됩니다.

읽기평가에서는 파트 5 문항 수가 줄고 파트 6, 7 문항 수가 늘어납니다. 파트 5는 단문 공란 메우기, 파트 6은 단일 지문, 파트 7은 복수 지문입니다.. 또 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을 찾고 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갈지 찾는 등 지문 흐름의 이해도를 묻는 신유형 2가지가 출제됩니다.

이와 함께 성적표에는 ‘대화문을 듣고 화자의 의도나 암시하는 바를 이해하기’ 등 듣기 평가 영역의 세부 결과가 추가되는데요. 해당 결과는 수험자와 성적 활용 기관에 제공되지만 수험자 개인의 전체 성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입니다.

2016년 신 토익 샘플 문제를 포함한 자세한 시험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toeic.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o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