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브라질 작가 J. M. 바스콘셀로스 명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한국어판을 펴낸 출판사 동녘은 공식 페이스북에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제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주인공이다.
동녘은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며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진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여기에 앨범 재킷에 제제가 망사스타킹을 신은 채 묘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림을 넣어 문제는 더욱 커졌다. 동녘은 앨범 표지 이미지에 들어간 제제의 그림과 관련해 “제제에다가 망사 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를 하고 있다”며 “성적이고 상업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여기에 아이유가 직접 촬영한 앨범 사진에도 의혹을 더하고 있다. 사진의 콘셉트 자체가 소아성애증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는 분석이다.
아이유 화보의 뒤에 있는 ‘레옹(Leon), 연약한(Delicate), 훈육하다(Descipline)’ 등 책의 제목이 논란의 핵심이다. 레옹은 롤리타 콘셉트의 영화고, ‘Delicate’는 연약한이라는 뜻으로 ‘성적으로 유린 당하기 쉬운 여자아이를 뜻한다는 것. 또 ’Descipline‘은 ’성인남성이 여아를 훈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네티즌들은 화보 촬영에서 의도적으로 소아성애증을 의도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속옷끈과 살짝 보이는 피부결도 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는 분석이 뒤를 따른다.
한 네티즌은 “소아성애는 콘셉트가 아닌 범죄피해자를 성적 대상화시키는 행위”라면서 “의도적으로 표현하고 ’그런 식으로 보라‘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확대해석"이라는 일각의 의견 속에서 해당 클리셰 논란을 담은 사진과 분석은 현재 K-POP 관련 사이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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