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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현장 리포트]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글로벌 맞춤형 도시·건설 전문인재 육성
헤럴드경제| 2015-11-06 11:01
국내 건설시장의 장기 불황과 해외 건설 수익성 악화 등으로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수요 창출과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국토교통부는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통해 건설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 사업에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책임교수 박현)도 함께 했다. 도시 계획 및 설계부터 재원 조달, 시공, 관리까지 도시 및 건설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1, 2학기 등록금 전액, 3학기부터는 차등지원을 하고, 항공료 등을 지원하는 해외 인턴십 등의 특전도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건설에서 요구되는 전문 교육과 현장 중심 의 글로벌 인턴십 과정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 중이다. 특히 서울시립대만이 개발·운영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 세미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이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재학생과 해외 개도국 공무원 50여명이 해당 권역 및 국가별 문화, 사회, 환경 등을 함께 조사·분석하고 소통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해외 건설시장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미국 CII(Construction Industry Institution)에서 실무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 및 소통하는 온라인 동영상을 기반으로 국내 대학원생들에게 미국 현지 문화 및 건설이슈, 기술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 교과목과 해외건설협회에서 참여하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15개국에 대한 동향 및 시장환경 분석을 교육하는 특성화 교과목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다수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MOU체결을 통한 교육 커리큘럼 교류 및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현 교수.

무엇보다도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건설 분야의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학생과 개도국공무원간의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학과 간 교차 수강, 정기포럼과 각종 세미나 참석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박현 교수는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양성 사업을 통해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사업 초기의 전문가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도시·건설 분야 연구 및 교류 협력과 함께 글로벌 기술, 인적 네트워크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건설현장의 맞춤형 인재 선발을 위해 오는 11월 16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해외 건설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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