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정용진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 세상에 없던 면세점 선보이자”
뉴스종합| 2015-11-06 10:08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직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면세점을 선보여야 한다.”

오는 14일 서울시내면세점 특허입찰 발표를 앞두고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면세점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향후 면세사업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 새로운 콘텐츠로 가득한 면세점을 만들어 ‘신세계 다운 신세계’를 보여주자는 것이 정 부회장의 의지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저녁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진행된 된 신입 1년차 연수캠프에서 환영인사를 통해 “우리가 지금 도전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의 경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오직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 찬,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선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신세계 신입사원 1년차 연수캠프에 참석, ”우리가 지금 도전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의 경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된다”며 면세사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면세사업 방향에 대한 평소 생각도 밝혔다. 그는 “해외 비즈니스맨들이 신세계 면세점을 방문했을 때 사업적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국내 고객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고객까지도 신세계가 만들면 항상 뭔가 새롭고 재밌을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이런 신뢰감을 갖게 된다면 우리가 굳이 값비싼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세계 곳곳의 고객들이 신세계란 브랜드에 열광하며 찾아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거듭 ‘새로운 룰’, ‘신세계 다움’을 강조했다. 혁신과 도전의 DNA로 무장해 한계를 돌파하는 정신이야 말로 진정으로 ‘신세계 다운 신세계’의 모습이란 것이 그의 말이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만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로 우리나라 고객 뿐 아니라 전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며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웃렛 등 기존 유통채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개발중인 복합쇼핑몰과 면세사업에서도 신세계다움을 심어주자”고 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신세계 신입사원 1년차 연수캠프에 참석, ”우리가 지금 도전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의 경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된다”며 면세사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본인이 추구하는 기업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우리 신세계가 치열한 경쟁에서 일등을 차지하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룰을 만들어서 시장을 선도해 가는 그런 일류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며 “신세계 임직원들이 상하좌우로 소통하고 협력해 건설적 대안을 마련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계를 넘어설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생활에 갓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에게 정 부회장이 남긴 당부는 다양한 시도, 그리고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이다. ‘정석을 배웠으면 정석을 잊어 버리자’고 강조한 그는 “선배한테 배운 대로만 일해서는 절대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정석을 만들어 내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연구하면서 실력을 키워가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소통과 협업에 대해 “우리 회사는 ‘비전 2023’을 달성하기 위한 장거리 경주에 돌입한 상태로 전에 가 본적이 없던 새로운 길을 가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한계 돌파는 어느 한 사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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