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국내 첫 상륙 ‘케이콘’…경제파급효과는 150억
뉴스종합| 2015-11-09 11:08
제주서 주말 1만여 관광객 참석 성황
미국에 감귤1만t 수출효과와 맞먹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최되며 세계 최대의 한류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케이콘(KCON)’이 올해는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열렸다.

지난 6~7일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KCON 2015 JEJU’에는 총 1만5000여명의 국내ㆍ외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방문했다. KCON을 주최한 CJ E&M(대표 김성수)은 제주도민을 제외한 약 1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약 1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다고 9일 추산했다. 

지난 6,7일 이틀 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KCON 2015 JEJU’의 컨벤션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K컬쳐와 제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즐기고 있다.

이는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을 통한 1인당 평균 관광수입액을 생산유발 효과 99억7000만원과 부가가치유발 효과 50억3000만원으로 산출한 것으로, 미국에 제주 감귤 1만톤을 수출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KCON은 지난 4년 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뷰티, 패션, 푸드, 정보기술(IT) 등 한국 기업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KCON 2015 JEJU’는 기존 KCON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도 해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을 직접적으로 유도함으로써 내수경기 활성화와 지역 내 기업과의 상생을 목표로 펼쳐졌다.

‘KCON 2015 JEJU’ 컨벤션 현장에서는 서브 스테이지에 오른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과 팬미팅과 함께 오메기떡, 동백주먹밥 만들기 등 제주전통문화 체험이 이뤄졌다. 음식문화 체험관에서는 전통해녀밥상, 메밀수제비 시식 및 판매가 진행됐다. 또 관광홍보관에는 제주도의 지형을 베이커리로 형상화한 지오브랜드와 내국인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제주 생태관광과 같은 새로운 관광상품도 등장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했다.

저녁에 펼쳐진 K-팝(POP) 공연은 신승훈을 비롯해 신화, 블락비, 틴탑, SG워너비, 스피카, 로이킴, 강남, 천즈통 등 출연, 한류 팬들에게 K-POP의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이번 ‘KCON 2015 JEJU’에는 제주지역 공부방 청소년 150여명이 특별 초청돼 공연을 관람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CJ그룹은 평소 도서지역 청소년들이 KCON과 같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문화 향유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을 인식해 제일지역아동센터 등 46개 지역 공부방의 청소년과 교사 150여명에게 KCON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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