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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13일 개막
엔터테인먼트| 2015-11-11 08:56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15 KLPGA투어가 시즌 마지막 대회를 남겨놓았다.

‘덤보’ 전인지가 5승을 거두고 미국과 일본의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는 등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박성현 이정민 고진영 조윤지 김민선 등이 맹추격을 벌였다. 김혜윤과 김보경 등 ‘어리지 않은(?)’ 선수들도 오랜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제 13일부터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리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5’(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을 끝으로 올시즌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올해를 끝으로 미국 LPGA진출을 선언한 전인지는 몸이 완전치 않지만 국내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상을 확정지은 전인지는 대상타이틀도 90% 가량 확보한 상태. 현재 2위인 이정민이 우승하고 전인지가 톱10 밖으로 밀려날 경우에만 역전이 되는 상황이다. 이정민으로서는 전반기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계속 우승 언저리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지난 주 우여곡절 끝에 출전을 포기했던 전인지는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조심스럽다. 전인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수축돼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클럽을 한 번도 잡지 않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쉬면서 통증은 많이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편하게 마음을 먹고 있다.

올시즌 5승을 거둔 전인지가 부상을 딛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대회 2연패와 함께 2008년 서희경(6승) 이후 7년만에 시즌 6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최고 루키 자리도 사실상 순위변동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지영이 1위, 김예진이 2위를 기록중이다. 둘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예진이 우승을 하더라도 박지영이 21위 이내에 들면 박지영이 신인왕을 수상하게 된다. 


올해 대상포인트 3위에 올라있는 김해림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을 잊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평소 꾸준히 기부를 해와 깊은 인상을 남긴 김해림은 ’우승하면 상금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오래전부터 공언을 해왔다. 김해림이 우승과 상금기부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김미현과 함께 LPGA투어 1세대로 활약했던 박지은(36)이 객원 해설자로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기 해설도 하고, 팬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대상
1. 전인지 435
2. 이정민 408
3. 김해림 354

■상금
1. 전인지 9억1057만5833
2. 박성현 6억5619만82
3. 이정민 6억3848만2917

■평균타수
1. 전인지 70.48
2. 이정민 71.08
3. 조윤지 71.24

■다승
1. 전인지 5승
2. 박성현 고진영 이정민 3승

■신인상
1. 박지영 1718
2. 김예진 1556
3. 박결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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