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관(棺) 제조사의 ‘누드달력’ 뜬금 홍보 “관>여성”
뉴스종합| 2015-11-11 10:56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장례에 사용되는 ‘관’을 제조하는 한 기업에서 매년 누드모델로 달력을 제작해 올해도 어김 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폴란드 관 제조업체 린드너(Lindner)에서 올해도 누드모델을 내세워 2016년 홍보달력을 제작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린드너 사의 설립자 즈비그뉴 린드너는 “관이 어떤 아름다운 여성보다도 더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달력 제작 동기를 밝힌 바 있다.


린드너 사가 이 같이 섹시 컨셉트로 제작한 관 홍보 달력은 지난 해 종교계, 특히 카톨릭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제작된 달력을 보면 관의 홍보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예를들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이 관 위에 올라 섹시 포즈를 취하거나, 관을 배경으로 두 명의 전라 여성이 차를 마시는 모습, 주요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린 나체 여성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최근 종교계를 중심으로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린드너사 측은 “관은 종교적 상징이나 두려워하는 물건이 아니라, 죽은 이가 누워있는 마지막 가구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폴란드 카톨릭계는 ‘인간의 죽음을 성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며 장엄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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