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동빈 회장 “청년들 아이디어가 놀랍네요”
뉴스종합| 2015-11-12 11:32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놀랍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LOTTE Accelerator Startup Day)’ 행사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 부스를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2시간 동안 행사장에 머무르며 행사에 참가한 30여개 스타트업의 사업모델과 수익구조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경청하고, 투자 및 지원 방향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에 참석해 행사장에 설치된 스타트업 소개 부스를 돌아보다가 천연벌꿀 제조업체‘ 허니스푼’의 이민진 대표(사진 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는 롯데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발전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스타트업 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라는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준비됐다.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의 신사업ㆍ투자 담당 임원, 벤처 캐피탈 관계자, 국내 30개 스타트업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초청된 스타트업들은 제조ㆍ유통ㆍ서비스ㆍ사회적 기업ㆍ기술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다.

롯데는 내년 1월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는 창업 아이디어 모집을 시작할 예정으로, 스타트업 발굴부터 멘토링, 내ㆍ외부 투자 연계, 글로벌 확장, 인수합병(M&A) 등 투자회수(exit)까지 창업 전 단계를 종합 지원하게 된다. 롯데는 이를 위해 초기 자본금 3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계열사에 소개하는 한편,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당초보다 2배 늘린 200여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단순히 대기업이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 보다,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는 200개의 스타트업이 발굴될 경우 약 3000여개의 청년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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