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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프랑스에 여행경보…“프랑스에 우리 국민 14000명 체류, 피해확인 없다”
뉴스종합| 2015-11-15 10:51
[헤럴드경제]정부 프랑스에 여행경보…“프랑스에 우리 국민 14000명 체류, 피해확인 없다”

정부가 파리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에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정부의 프랑스 여행경보는,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수도권(일드프랑스)에는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를, 프랑스 본토의 나머지 전 지역에는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정부는 ‘여행유의’(남색)→‘여행자제’(황색)→‘철수권고’(적색)→‘여행금지’(흑색) 등 4단계의 여행경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정부는 “현재 파리 또는 수도권에 체류하고 있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프랑스 본토 나머지 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하는 우리 국민도 신변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파리에서 여러 건의 테러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프랑스 정부가 테러 발생 이후 전국에 국가 비상사태를 발령한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프랑스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파리에 여행경보를, 그것도 2단계에 해당하는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한 것은 우리 정부가 이번 사태를 보는 심각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 여부는 15일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가 확인된 것은 없으며, 계속해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공격 등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9명이 사망했다.

현재 프랑스 현지에는 우리 국민 1만 4000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특히 테러 발생 지역인 파리에는 8∼9000명의 교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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