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G20의 단상에 뜻밖의 ‘귀한 손님’이 등장해 화제가 집중됐다. 이게 뭔가 깜짝 놀라 지켜봤는데, 그 존재는 바로 고양이였다. 3마리의 귀여운 고양이가 단상에 올라 활보한 것이다. 잠시 머물던 이 고양이들은 꽃 향기를 맡는 등 볼일을 본 후 허둥지둥 퇴장했다.
세계 20개국의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에 테러 사건도 주의해야 한 만큼 보안과 경계는 삼엄했을 터다. 그러나 그것을 고양이 3마리가 가볍게 허물고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예상치 못 한 이 해프닝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많은 해외 언론이 “G20의 단상에 고양이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서도 “어떤 정상보다 유능한 고양이들”이라는 유머가 돌았다. BBC의 한 카메라맨은 “오바마와 푸틴이 세 마리의 고양이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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