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지역은? 위례, 미사, 다산 훈풍
부동산| 2015-11-19 12:42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수혜 지역과 수혜 분양 단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의 특성상 2022년 조기 개통되는 서울~안성 1단계 구간 주변 지역이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위에서 오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점에서 시작되고, 강동대교를 지나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주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오포읍, 용인시 처인구, 안성시를 지나 세종시 장군면 일대로 연결된다.
<사진> 서울~세종 고속도로 계획도

시작점 주변에는 서울 강동구 강일지구와 하남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의 택지지구가 몰려 있고 강동구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수도권 북부의 여러 택지지구 역시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그 아래로는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 화성 동탄2신도시, 용인 역북지구 및 역삼지구와 남사지구 등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모두 기존 경부고속도로 기준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진했던 지역이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경부고속도로 축과 멀어 개발이 늦었던 안성 일대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1단계 구간과 연접한 안성시 고삼면, 보개면, 서운면 등이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2단계 구간이 이어지는 천안 병천면, 세종시 전의면, 전동면, 연서면 등 주변 일대도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에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1생활권 일대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총 사업비 6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서울~세종 고속도로(129㎞) 건설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체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되, 서울~안성 1단계 구간(71㎞)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하고 민자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16년 말 착공해 22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구간인 안성~세종 구간(58㎞)도 민간 제안과 동시에 일반 민자사업 절차로 추진해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된다.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가 결제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적용된다. 사고정보나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도 도입된다. 또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통신기지국, 레이더 등 첨단 도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평일 108분, 주말 129분이 걸리는 서울~세종 간 시간거리가 74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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