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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LF포인트 왕중왕전’ 챔피언 “영광이고, 행복해”
엔터테인먼트| 2015-11-22 16:50
[헤럴드경제=장흥·조범자 기자]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SBS골프 슈퍼이벤트 2015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JNJ골프리조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시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한 조윤지는 22일 전남 장흥 JNJ골프장(파72·64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윤지는 배선우(21·삼천리)를 2타차로 제치고 왕중왕 골프퀸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LF포인트 시즌 랭킹 6위(5275포인트)로 올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조윤지는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스타트는 좋지 못했다. 2번홀(파3)서 보기를 기록하고 4번홀(파5)서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몰아치기 여왕’답게 더블보기 후 바로 5번홀(파4)서 첫 버디를 잡은 후 7,8,9번홀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조윤지는 15번홀(파3) 16번홀(파4)서 또다시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막판 극적인 행운도 따랐다. 먼저 경기를 끝낸 배선우에 2타 앞선 채 18번홀(파4)을 맞은 조윤지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아웃오브바운즈(OB) 위기를 맞았으나 공이 갤러리 다리를 맞고 페어웨이로 튕겨 들어온 것. 조윤지는 마지막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윤지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하며 주인공이 됐다. 정말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며 “올해들어 연속버디가 많이 나왔다. 아이언샷이 자신있는데 그날 퍼팅 감각만 괜찮으면 몰아치기 기회를 자주 갖게 되는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지는 E1 채리티오픈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갖고 있다.

조윤지는 “올 겨울훈련에서는 다소 약한 그린주변 어프로치샷 등을 보완하겠다. 올해 상금랭킹 3위(6억5400만원)를 했으니 내년엔 상금 2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고 했다.

김민선(20·CJ오쇼핑)이 조윤지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올해 LF포인트 시즌 랭킹 1위(6597포인트)로 이 대회에 나선 김해림(26·롯데)은 최종합계 2언더파로 9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올 시즌 LF포인트 상위 8명과 디펜딩챔피언(이민영), 초청선수 1명(안신애) 등 국내 최정상급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LF포인트 랭킹 제도는 각 선수들이 출전한 2015 KLPGA 투어 대회 공식기록에 객관적 기준을 적용해 점수로 환산하여 선수들을 평가하는 골프 포인트 제도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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