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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픈 日, 밥상 차려놓고 “프리미어12 수준, 의문” …평가절하
엔터테인먼트| 2015-11-23 08:48
[헤럴드경제]‘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22일 오후 ‘금의환향’한 가운데 사실상 이번대회의 주최국인 일본 은 “2015 프리미어12 대회 수준에 의문이 남는다”라며 평가절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개최한 2015 프리미어12가 한국의 우승으로 첫 대회의 막을 내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SBC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두며 세계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반면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3위인자 자리에 머물며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애초부터 대회 우승을 노리며 프리미어 12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 충격또한 컸다.

사실상 주최국이나 다름없는 공동주최국 일본은 대회의 일정과 장소를 자국에 유리하게 조정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대회 내내 구설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예선이 대만에서 치러졌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일본과 개막전을 삿포로에서 치루는 등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한국의 우승소식이 전해진 후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1일 프리미어12 결산 기사를 통해 대회 수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언론은 고쿠보 감독의 말을 빌어 한국과의 준결승전 패배가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1패”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1인자를 결정한다’라고 내세운 대회 수준에 의문이 남는다”라며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했다고는 하지만 메이저 등록 선수(각 구단 40명)는 없었다. 부상의 위험성을 고려한 메이저 측은 참가를 허용하지 않았기에 마이너리그 소속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라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격하는 WBC에 비해 메이저리거들이 참여하지 않은 프리미어12는 세계 제일의 대표팀을 가리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점이다.

22일자 일본 스포츠신문도 프리미어12에 관한 결산 기사를 쏟아냈지만 한국의 우승 소식은 ‘한국 초대 왕자’ ‘한국세계’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짤막하게만 전했다.

소식을 접한 한국팬들은 공들여 밥상을 차려놨던 일본이 한국의 우승에 배가 아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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