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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亞선수권 11회연속 우승
엔터테인먼트| 2015-11-23 11:36
‘암벽여제’ 김자인(27ㆍ사진·스파이더코리아)이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11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자인은 지난 11월 20일부터 2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볼더링 부문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자인은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리드 부문 통산 11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2위와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아시아에는 더 이상 적수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21일 오전 볼더링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김자인은 같은 날 오후 열린 리드 예선전에서 두 개의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2일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도 세계 탑 랭커 다운 실력을 과시, 56을 기록하며 52+를 기록한 아키요 노구치(26, 일본)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22일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 침착하게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은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43+를 기록하여 37+를 기록한 2위 고바야시 유카(21ㆍ일본)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우승을 차지한 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처음 나갔던 17세 때부터 지금까지 11번의 우승을 연이어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특히 이번 경기는 볼더링도 참가하는 바람에 체력 소모가 매우 커서 걱정이 됐지만, 결승전에서 좋은 등반으로 우승을 하여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무릎부상 이후 처음 출전한 볼더링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서 좋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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