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사이버먼데이, ‘대박‘...온라인이 오프라인 누르다
뉴스종합| 2015-12-01 09:25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쇼핑도 이젠 온라인이 대세다. 미국 최대 할인행사였던 블랙프라이데이가 온라인 할인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사실상 참패했다. 온라인 가운데서도 특히 모바일쇼핑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어도비디지털인덱스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0시부터 오전10시까지 10시간 동안 100대 소매업 온라인 거래의 80%를 추적한 결과, 총 판매액이 4억9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추세라면 이 날 총 판매고는 역대 최고인 3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고 어도비는 전망했다.

이 날 ‘타깃’은 웹사이트에서 전품목 15% 할인 행사를 시작한 뒤 약 40분간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 또한 한때 중단을 빚었다.

일부 고사양 품목은 일찌감치 품절됐다. 어도비는 “오전에 이미 100개 품목 중 15개가 품절돼, 품절률도 역대 최고였다”고 전했다.

온라인유통 트래픽의 53%는 모바일 기기에서 이뤄졌다. 실제 모바일을 통한 판매는 32%였다.

가장 인기품목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소트프웨어 묶음상품인 ‘스타워즈 R2D2 인터랙티브 로보틱 드로이드’와 X-박스 묶음 상품 등 주로 게임기였다.

IBM은 이번 사이버먼데이 판매는 모바일 구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18% 늘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삼성, LG TV와 애플워치, 헤드폰 비츠 등 가전과 개인 전자기기가 판매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26일 추수감사절, 27일 블랙프라이데이, 28~29일 주말까지 올해 최대 쇼핑 성수기에 온라인쇼핑은 이미 새 역사를 썼다.

전미소매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온라인쇼핑객은 1억300만명으로 오프라인 쇼핑객(1억200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IBM은 26~29일 나흘간 전자상거래가 전년대비 25.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어도비는 26일부터 29일 오전까지 온라인 판매 매출은 총 80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27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전 미 소매점 매출은 104억달러로 1년전보다 10% 감소했다. 하지만 26~27일 이틀간 온라인 판매고는 44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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