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김장문화, 농악 등에 이어 18번째
라이프| 2015-12-02 20:01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개최된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2일 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공동등재 신청한 줄다리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로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2014년부터 위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줄다리기 공동등재로 한국은 총 18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남사당놀이ㆍ강강술래ㆍ영산제ㆍ제주칠머리당영등굿ㆍ처용무(2009), 가곡ㆍ매사냥ㆍ대목장(2010), 줄타기ㆍ한산모시짜기ㆍ택견(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위원국들은 아태지역 4개국이 협력해 공동 등재로 진행한 점, 풍농을 기원하며 벼농사 문화권(도작문화권)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전통 문화 중 하나인 ‘줄다리기’의 무형유산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줄다리기에는 국내 전통 줄다리기 관련 총 6건의 국가 지정과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포함됐다.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는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호),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호)가 있다.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호), 감내게줄당기기(경남지정 제7호), 의령큰줄땡기기(경남지정 제20호), 남해선구줄끗기(경남지정 제26호)가 해당된다.

문화재청과 당진, 영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줄다리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한 계획을 수립ㆍ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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