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2016년 제빵업체들이 눈 여겨 봐야 할 트렌드로 식사용 빵의 간식화와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하이브리드 제품, 그리고 아랍지역 빵 같이 소비자가 접해보지 않은 이국적인 맛의 추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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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은 이탈리아 소비자 30% 이상이 아침에 빵을 먹을 시간이 없다고 답하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바쁜 아침시간에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빵이 소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휴대하기 간편하고 편리함을 겸비한 제품을 개발해야 아침식사 시장 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예로 프랑스에서 2014년 출시된 ‘자케 브레드 투 롤’을 들었다. 이 제품은 일반 식빵보다 넓고 얇아 잼이나 치즈 슬라이스를 넣고 손으로 살살 말면 롤샌드위치가 될 수 있게 만든 흰 식빵이다.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실험정신’이다. 최근 일본과 유럽 편의점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PB상품 중 식사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겉모양은 도너츠인데 안은 촉촉한 크로와상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테스코는 올해 도너츠와 머핀의 중간 정도 되는 ‘더핀’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민텔은 또 이국적이고 식재료에 따라 무한 변신이 가능한 플랫브래드의 인기가 내년에도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소비자의 30% 이상이 새로운 형태의 빵을 시도하길 원하고 있다. 올해 이탈리아에서 출시된 올가닉 아랍식 빵과 영국 마크앤스팬서가 선보인 지중해식 포카치아가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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