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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개부문 조직개편 완료…건설 일원화 핵심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 2015-12-09 12:01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통합 삼성물산은 9일 리조트ㆍ패션ㆍ상사ㆍ건설 4개부문 조직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날 조직개편에서 리조트부문의 건설부문을 기존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관해 건설사업을 하나로 합쳤다. 지난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해 탄생한 통합삼성물산은 이날 출범 100일을 맞았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중복된 사업이 일원화되면서 핵심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했다는 평가다.



▶건설 일원화 핵심경쟁력 강화= 지난 9월 1일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은 그 동안 리조트 건설부문과 패션사업부문, 상사부문, 건설부문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건설사업이 일원화되면서 하나로 삼성물산은 리조트, 패션, 상사, 건설 4개 부문으로 정리됐다.

건설사업은 기존 건설부문을 맡아 온 최치훈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건설사업을 떼낸 리조트부문은 1사업부(리조트사업부), 2팀(골프사업팀, 조경사업팀)체제로 운영된다. 기존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 김동환 대표가 삼성라이온스 대표로 이동함에 따라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이 삼성웰스토리 대표를 겸직한다.

상사부문은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전략2팀장을 맡다가 삼성물산으로 복귀한 부윤경 부사장이 상사부문 화학소재 사업부장을 맡았다.

패션부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이 부문장을 맡아 이끈다. 패션부문은 기존 상품본부 등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상품 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박철규 부사장이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기존 브랜드별 직제도 직무별로 개편했다. 상품 총괄본부 산하 영업본부와 기획본부가 각 브랜드 영업ㆍ기획을 담당하는 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성은 유사기능 조직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부문별 책임경영과 전사 지원기능 강화 = 이른 시일내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전사지원조직도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부문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시너지협의회를 집중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도 강화한다. 상사부문 내 섬유ㆍ식량사업과 관련된 조직도 신설해 패션ㆍ식음료 해외사업을 상사부문을 통해 시너지를 내도록 바꿨다. 또 상사부문 내 중남미쪽 담당을 신설, 신흥시장인 중남미 시장 영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패션부문은 인력과 조직의 효율화와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별 전략 기능을 통합한 전략팀을 신설했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가장 주목받은 바이오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송도 제3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대 주주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관절염 치료제 ‘브렌시스’를 최근 출시했다. 또다른 바이오시밀러 ‘SB2’의 국내및 유럽 시장 허가도 앞두고 있다. 바이오는 막대한 초기투자금이 소요되지만 일단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 직원을 바이오 계열사로 전환배치해 인력도 대폭 보강하고 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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