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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女골퍼 스피러낵, LET서 공식 데뷔전
엔터테인먼트| 2015-12-09 17:26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온라인에서 핫한 그녀, 과연 필드에서도 뜨거운 맛을 보여줄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어 47만명, 사진 한 장 올릴 때마다 ‘좋아요’ 1만개. 유명 할리우드 스타나 아이돌 가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미국의 프로골퍼 페이지 스피러낵(22)이다. 지난 8월 프로 전향한 무명선수이지만, 온라인에서 인기는 세계적인 스타 저리가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고의 상품성을 자랑하는 미셸 위의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7만명,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팔로어 3만여 명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피러낵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얼굴과 몸매가 화려하고 출중하다. 게다가 그의 인스타그램엔 가슴이 깊이 파이거나 몸에 밀착되는 골프웨어를 입고 스윙하는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스피러낵이 이번엔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 주겠다고 나섰다.

스피러낵이 9일 두바이에서 개막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다. 철저한 무명선수이지만 대회 홈페이지는 초기 화면부터 스피러낵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다. 그만큼 스피러낵을 향한 주최측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반증이다. 골프채널 등 주요 언론도 스피러낵의 출전 소식을 주요기사로 다루며 주목하고 있다.

[사진=스피러낵 SNS]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전설’ 로라 데이비스(52·영국)는 “스피러낵이 골프 외의 다른 이유로 이 대회에 초청됐다면 좀 의미가 퇴색되긴 하지만, 어쨌든 그에게도 기회는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피러낵은 대회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다”며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좋아해주는 많은 팬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내 골프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즐거워 했다.

한편 스피러낵은 1라운드 5번홀까지 마친 현재 3타를 잃고 하위권에 처져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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