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10일 성명에서 “내년에도 브라질의 경제나 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강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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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성명에서 “브라질의 재정과 경제활동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언제 바닥을 칠지 명확한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적 교착상태가 재정 조정조치 시행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브라질 정부가 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해 재정흑자를 낼 가능성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 8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검토기간은 90일이다.
앞서 S&P는 지난 9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무디스와 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2곳 이상이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 무디스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브라질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헐값 매각이 이뤄질 수 뿐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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