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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세변환’ 최홍만 “마음 짐 덜고 웃음 찾았다”
엔터테인먼트| 2015-12-10 09:33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파이터로 복귀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ㆍ무소속)이 마음의 짐을 털고 웃음을 되찾았다.

최홍만은 로드FC 대회사와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의 (불미스런) 일은 모두 잊고, 운동에만 전념해 운동선수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7 중국대회에 출전, 홈그라운더인 루오췐아오와 격돌하는 최홍만은 요즘 부쩍 밝아진 모습이다. 유쾌하기만 했던 20대 전성기 시절의 표정을 되찾았다면 과장일까. 



6년 만의 복귀전이던 올 7월 경기에선 1회 KO패로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이 시기와 겹쳐 돌출된 채무 관련 소송건은 그를 한번 더 흔들었다. 대국민사과까지 해야 했던 그 심경을 다 헤아리긴 쉽지 않다.

인터뷰 도중 ‘오지마 킥’, ‘저리가 킥’ 등 재밌는 별칭을 가진 자신의 기술을 직접 설명하는 등 ‘유쾌한 최홍만’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 경기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은 뒤 내년에는 더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운동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바로 (예전 기량이)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 그 때(전성기 시절)로 돌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조금씩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아마 내년쯤이면 돌아가지 않을까….”

로드FC에서의 경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상대인 루오췐아오는 킥복싱 베이스의 20살의 어린 파이터다. 2005년에 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최홍만으로서는 한참 어린 후배를 상대하게 되는 것.

최홍만은 “어린 친구에게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격투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에게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보답하는 게 맞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8강 무제한급 토너먼트의 일환이다. 루오췐아오를 꺾으면 4강에 오른다. 이르면 내년 봄 중 4강전이 열리게 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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