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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 때린 유재학 감독, 벌금 300만원…“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행동”
엔터테인먼트| 2015-12-10 17:41
[헤럴드경제] 꿀밤 한번에 300만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작전 타임 도중 선수의 머리를 쥐어박아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스포츠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재연했다”며 이같이 징계했다. 

[사진=osen]

유 감독은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경기 4쿼터에서 타임을 불러 작전을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유 감독은 김모 선수를 질책하다 ‘꿀밤’을 때렸다.

앞서 유 감독은 2013-2014 시즌에도 작전 타임 때 한 선수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유 감독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농구팬들은 KBL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프로팀의 감독으로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등 질책의 글을 올렸다.

모비스 구단 관계자는 “머리를 맞은 그 선수는 유 감독이 굉장히 아끼는 선수”라며 “그 선수가 수비에서 반복되는 실수를 저질러 더 잘하라는 뜻으로 그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많은 관중이 보고 있었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팬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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