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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박병호 세부 계약 내용…야구팬들 “옵션도 박하다” 아쉬움
엔터테인먼트| 2015-12-11 07:4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박병호(29)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세부 계약 내용이 알려졌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구단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박병호의 세부 계약 내용과 구체적인 옵션을 처음 공개했다. 


박병호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네소타에 입단하면서 5년간 최대 185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내용만 공개했었다. 4년간 보장된 연봉은 1200만 달러이고, 5년째인 2020년에는 옵션이 붙은 조건이다. 미네소타가 2020년에도 박병호를 원하면 연봉으로 650만 달러를 주고 만약 박병호와 헤어지면 50만 달러를 바이아웃(계약포기 위약금)으로 주는 내용까지 알렸다. 파이어니어 프레스가 처음 공개한 세부 계약 내용을 숫자로 보면 이렇다. 야구팬들은 “기본 계약도 기대에 못미치는데 옵션도 정말 박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7만5000 달러=박병호가 해마다 450타석을 채우면 받을 수 있는 보너스.

▶75만 달러 = 475타석, 500타석, 525타석을 차례로 채울 때마다 인센티브는 10만 달러씩 늘어난다. 550타석에 출전하면 17만5000 달러, 600타석을 만족하면 20만 달러를 더 받는다. 결국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해 600타석을 채운다고 보면, 타석에 따른 인센티브로 해마다 최대 75만 달러씩 챙길 수 있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보다 경기수가 적은 한국 KBO 리그에서 4년 평균 577타석을 채웠다고 전했다.

▶2만5000 달러=올스타에 선정되거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 받는 보너스.

▶5만 달러=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수상 시 받는 금액.

▶10만 달러=월드시리즈 MVP 또는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시.

▶7만 5000 달러=MVP 투표 2위 보너스. 3위면 5만 달러, 4∼6위면 2만5000 달러.

▶2만 5000 달러= 연간 항공료 지원.

▶5000 달러= 연간 이사비용 지원.

▶5만 달러=연간 통역비(에이전시 옥타곤 전담통역) 지원.

▶2175만 달러 = 이렇게 해서 타석에 따른 보너스 최대 수령액 + 5년간 연봉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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