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김수남(56ㆍ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 취임 이후 이뤄질 첫 검찰 고위급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사실상 검찰 ‘2인자’로 급부상한 서울중앙지검장에 누가 임명될 지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1일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고위급 인사는 늦어도 다음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석인 고검장 자리가 늘어나면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가 앞당겨질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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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통으로 잘 알려진 오 지검장의 경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사람과 동기인 강찬우(52) 수원지검장도 제3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도 주요 관심사다. 검사장에는 고검장급 9명과 검사장급 39명 등 총 48명의 자리가 존재한다.
현재 9석의 고검장 자리 중 공석은 대검차장, 서울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3자리다. 김 검찰총장과 동기로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임정혁 법무연수원장(59)이 사임하면 총 4명이 승진자리에 오르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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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7기 고검장은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 김경수(55) 대구고검장, 조성욱(54) 대전고검장, 김희관(52) 광주고검장 등 4명이다. 18기에서는 김 차관이 유일하다.
신임 검사장 승진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2월 단행된 인사에서는 20기 2명과 21기 7명 등 총 9명의 신임 검사장이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21기와 22기가 주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한 ‘빅3’(법무부 검찰국장ㆍ대검 반부패부장ㆍ대검 공안부장)의 향배도 눈여겨 볼 부분으로 꼽힌다.
일선 검찰청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박정식(54) 울산지검장과 김기동(51) 방산비리합동수사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공안부장의 경우 유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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