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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과 협상 중단” 공식 선언…갈 곳 없는 오승환, 선수생활 최대 위기
엔터테인먼트| 2015-12-11 09:57
[헤럴드경제]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33)과의 협상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11일(현지 시간)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오승환이 해외 불법 도박을 일부 인정했고, 이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이 소식을 들은 한신은 오승환과의 협상 중단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osen]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아 온 오승환은 9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오승환은 검찰에서 억대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그 동안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이후 입장을 바꿨다.

한신의 고위 관계자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구단으로서 처한 곤란한 현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의 빈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섰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던 히스, 마이클 쿠레토, 헨리 소사 등이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도전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 가능성도 있으나 삼성은 이미 같은 혐의를 받은 임창용을 방출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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