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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아사다 마오…피겨 여제 빠진 대회에서도 점프난조로 쇼트 3위 그쳐
엔터테인먼트| 2015-12-12 10:35
[헤럴드경제]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5)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역대 최다 우승 달성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아사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01점에 예술점수(PCS) 35.12점을 합쳐 69.13점을 따내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74.58점)와 엘레나 라디오노바(69.43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차례나 우승하며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와 함께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인 아사다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8.50점)을 수행점수(GOE) 1.71점까지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점수가 깎였다. 아사다는 여기다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려다 1회전에 그치고 어텐션 판정(잘못된 에지사용)까지 받으며 ‘0점’ 처리되고 말았다.

아사다는 세 차례 점프 과제와 한 차례 스텝 시퀀스를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4로 점수를 보충했지만 자신의 역대 최고점이자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8.66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의 ‘16살 동갑내기’들이 쇼트프로그램 1, 2위를 휩쓸었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메드베데바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를 모두 깨끗하게 성공하고 점프 및 스텝 연기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는 ‘클린연기’를 펼치면서 74.58점을 따내 선두로 나섰다. 메드베데바는 지난 10월 치러진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기록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0.92점)을 3.66점이나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준우승자인 라디오노바 역시 안정된 점프와 스핀을 앞세워 69.43점을 얻고 2위로 올라섰다.

페어 스케이팅에서는 전날 쇼트프로그램(74.84점)에서 1위를 차지한 크세니아 스톨보바-페도르 클리모프(레시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54.60점을 얻어 합계229.4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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