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11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파리 기후총회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중미 양국이 협력과 공동 노력을 통해 파리 기후총회가 소기의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AFP 통신은 백악관이 성명에서 “파리에 있는 협상단이 기후 변화협약의 야심 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양국 정상이 다짐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리 기후총회의 성공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주요 2개국(G-2)으로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각 회원국들이 최종 합의 도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요구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갈등과 민감한 문제를적절하게 관리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새해를 앞두고 중미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일부의 도전도 존재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는 양국 간에 남중국해, 사이버 안보, 인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미(미중)간 신형 대국관계가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각 분야의 실질적 교류 ·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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