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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충격의 꼴찌 “모든 게 다 부족…특히 마음이 문제다”
엔터테인먼트| 2015-12-13 14:11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금 난 모든 게 다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마음이 문제다.”

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5)가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대회서 꼴찌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받아들었다.

아사다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6.75점과 예술점수(PCS) 68.44점을 합쳐 125.19점을 받아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꼴찌로 밀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13점을 받은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친 총점에서도 194.32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 대회서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4회)을 갖고 있는 아사다는 이번 대회서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신기록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쳐 일본 언론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서 수행점수(GOE)가 2.71점이나 깎였다. 두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플립도 2회전으로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에서도 GOE를 0.80점 감점당했다. 아사다는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역시 마지막 연결 점프의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점프 실수가 이어졌다.

아사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목표로 했던 연기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자채했다.

아사다는 “실패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너무 강한 나머지 실전에서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없었다. 마음과 몸과 기술, 모든 면에서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마음이 가장 큰 문제다.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며 프로그램 구성 변경에 관해서도 “그것도 고려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16살의 ‘러시아 신예’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쇼트프로그램(74.58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147.96점)까지 1위에 올라 총점 222.54점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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