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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ㆍ‘푸르르다’ㆍ‘마실’ 표준어로 인정
뉴스종합| 2015-12-14 16:21
[헤럴드경제] 이쁘다(표준어: 예쁘다), 푸르르다(푸르다)가 표준어로 인정됐다.

국립국어원은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 실생활에 많이 쓰이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던 11개 항목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쁘다’, ‘마실’, ‘찰지다’, ‘-고프다’는 현재 표준어인 ‘예쁘다’, ‘마을’, ‘차지다’, ‘-고 싶다’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마실은 ‘이웃에 놀러다니는 일’과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두 가지 뜻 가운데 전자만 표준어로 인정했다.

‘푸르르다’, ‘잎새’(잎사귀), ‘꼬리연’(가오리연), ‘이크’(이키), ‘의론(議論)’(의논)은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됐다.

비표준으로 다뤄왔던 활용형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도 있다.

예컨대 ‘말다’는 명령형으로 쓰일 때 ‘ㄹ’을 탈락시켜 ‘마/마라’로 써야 했지만 ‘말아/말아라’도 인정하기로 했다.

노랗다/동그랗다/조그맣다처럼 ‘ㅎ’ 불규칙 용언이 종결 어미 ‘-네’와 결합할 때는 ‘ㅎ’을 탈락시켜 ‘노라네/동그라네/조그마네’로 쓰도록 했다. 아울러 현실적 쓰임을 반영해 ‘노랗네/동그랗네/조그맣네’도 쓸 수 있게 했다.

새로 바뀐 표준어는 내년 1월1일자로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 반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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