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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현장의견 수렴’ 혁신특위 구성…일부 회원, 조건부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한 회장 사과 요구
뉴스종합| 2015-12-14 16:29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4일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전국 17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의 동의를 구한 뒤 이달 중으로 공모를 거쳐 현장 교사와 교육 전문가 중심으로 혁신특위의 4∼5개 상설 분과위를 구성, 교육 현장의 개혁 과제를 수렴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교사 직능단체인 교총의 안양옥 회장은 “교총의 정책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며, 미진한 부분을 챙기고 보완할 점은 살펴서 새롭게 추진하겠다”며 “최근일부 회원들이 제기하는 반론은 (혁신이 미흡하다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총 회원인 이성권 대진고 교사는 일부 회원들과 함께 ‘교총의 민주적 개혁을 열망하는 한국교총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교총의 조건부 찬성 방침에 대한 안 회장의 사과와 교총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화 의견 전수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 교사 등은 15일까지 이런 요구에 대해 교총 지도부가 응답하지 않으면 안 회장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11월26일 교육감 직선제를 규정한 법률 조항에 대한 위헌소송을 각하한 이후에도 교총이 직선제 폐지를 계속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교육의 중립 보장을 위해서라도 교육감 직선제는 더욱 공고히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혁신특위 구성에 대해 “교총의 이념과 정체성과 관련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조화롭게 수렴하고 대안으로 도출하는 것이 과제”라며 “아래로부터의 소통·수렴을 통해 교총 미래 100년을 열 비전과 과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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