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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 와이드먼ㆍ알도 P4P도 급추락…1위는?
엔터테인먼트| 2015-12-15 11:12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194에서 쿠데타를 당해 왕좌에서 내려온 전 챔프들이 ‘파운드포파운드(P4P)’ 랭킹에서도 순위가 급추락하며 몰락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미들급 챔프였던 크리스 와이드먼(31ㆍ미국)은 15일(한국시간) 발표된 UFC 공식 P4P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랭킹 3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내려온 이례적인 상황이다. 타이틀전에서 보여줬던 아쉬운 점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동반 몰락한 전 챔프들이 P4P 공식랭킹에서도 급추락을 맛봤다. 사진 왼쪽부터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페더급 조제 알도. [사진제공=(C) Zuffa, LLC]


와이드먼은 지난 13일 미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 코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루크 락홀드에게 4회 3분14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 태클을 당해 바텀 포지션에 깔린 후에 쩔쩔 매는 모습이 두 차례나 나왔다.

UFC가 15일 발표한 P4P 랭킹
의외로 많은 빈틈을 노출한 것이다. 체급 차에 의한 능력 수준을 무시하고 단일체급으로 가정해 경기력을 평가하는 P4P에서 평가절하 되는 직접적인 요소다.

와이드먼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번 패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며 “(패배는) 나를 더 낫게 변화시켰고, 모티베이션도 전에 없이 강해졌다”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같은 대회에서 역시 타이틀을 잃은 조제 알도는 P4P 왕좌마저 내줬다. 1위에서 5단계 추락하며 6위에 랭크됐다.

맥그리거에게 당한 13초 KO패가 기록상 워낙 일방적이었던 탓에 급추락을 피하지 못 했다. 패배 후 라커에서 한참동안 눈물을 쏟은 알도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 했다며 재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이들의 왕좌를 탈취한 뉴 챔프들은 P4P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드먼을 무너뜨린 락홀드는 15위 순위권 밖에서 랭킹 9위로 첫 진입했다. 알도를 잡아먹은 맥그리거는 종전 P4P 랭킹을 9단계나 점프, 3위에 올랐다.

만년 2위에 머물 것 같던 플라이급 챔프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어스 존슨이 알도의 몰락을 틈타 1위에 올랐으며, 전 라이트헤비급 챔프인 존 존스가 2위로 올라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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