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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이어 샌디에이고도 김현수 영입전 가세
엔터테인먼트| 2015-12-16 09:2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빅리그에 도전하는 김현수(27)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현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 다른 구단들도 김현수에 계약을 제의했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언급했다.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2년간 600~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15일 알려진 가운데 이번엔 샌디에이고가 관심을 보인 사실이 전해진 것. 샌디에이고의 구체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현수로서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 매체는 좌타자 외야수 김현수의 높은 가치를 강조했다. 김현수를 KBO리그 최고의 콘택트히터라고 소개하며 “슬러거는 많지만 선구안을 갖춘 콘택트히터가 거의 없는 볼티모어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KBO리그에서 9년간 뛰며 파워와 날카로운 선구안을 모두 보여줬다. 올시즌 141경기에서 0.326의 타율에 출루율 0.438, 28홈런, 128타점을 기록했고 101개의 4구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63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9년 동안 597개의 볼넷에 50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고 햇다. 볼넷-삼진 비율에 주목한 것. 또 투수 친화적인 구장(잠실구장)에서 뛰면서 28홈런을 친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5홈런을 때릴 수 있을 것이며 “출루율로 볼 때 오리올스의 1번타자로도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런 능력 덕분에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한국의 팀들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김현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김현수가 국내에 잔류할 경우 FA 계약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볼티모어선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올 것으로 믿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싶어 한다는 말을 계속 해왔다고 전했다. 곧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며 빅리그로 마음을 굳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저스틴 업튼이 FA 시장에 나오면서 좌익수 자리가 비어버린 볼티모어로서는 김현수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는 내년 1월 15일까지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든가, 국내 팀과 계약하든가 둘 중에 하나를 확실하게 선택해야한다. 김현수가 내년 시즌 입게 될 유니폼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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