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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유출 원천 차단, 보안용지 신기술로 주목받는 블랙썬㈜
헤럴드경제| 2015-12-16 17:10

정보나 기술 등 ‘지적재산’이 가진 가치가 상승하면서 보안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어왔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군부대, 첨단기업 등의 경우 내부정보의 유출이 조직과 사회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내부정보 유출은 대부분 개인의 도덕적 해이나 잘못된 정보 관리 방법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종이 문서나 전자 문서는 보안에 있어 취약점을 보인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정보유출형태 중 ‘복사, 절취 및 출력물을 통한 내부 정보유출’이 가장 많은 27.5%를 차지했으며, 이러한 인쇄물들은 확인과 결재를 위한 중요 서류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블랙썬㈜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랜 연구 끝에 ‘복사방해 보안용지’와 ‘전자감응 보안용지’, ‘전자감응 솔루션’ 등을 개발, 국내 문서보안 기술의 선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먼저 ‘복사방해 보안용지’는 외견상으론 재질이나 질감이 일반 용지와 똑같이 생겼지만, 이 용지에 프린트된 내용을 복사하게 되면 원본에는 없던 특수한 표시가 발현된다. 이를 통해 원본의 내용 유출을 방해하고, 복사본을 원본으로 위·변조하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복사기뿐만 아니라 스캐너, 팩스, 컬러복사기 등 어떤 형태의 복사나 인쇄 시에도 특수표시가 나타나며, 이 표시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문구, 글씨, 그림 등으로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보안용지의 사용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인쇄기기 들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매우 경제적이라는 점이다.


블랙썬㈜의 보안기술이 응집된 또 하나의 제품은 바로 ‘전자감응 보안용지’다. 전자감응 보안용지는 특수한 센서물질을 포함시켜 만든 보안용지로, 서류나 제품을 불법으로 유출할 경우 출입구에 설치된 전자감응게이트가 이를 감지하고 경보를 발생시켜 탐지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 용지를 통해 인쇄된 출력물은 가방이나 수첩, 호주머니에 숨겨도 탐지가 가능하며, 구기거나 찢어서 모양과 형태를 변형시켜도 탐지할 수 있다. 또한 복사방해 보안용지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인쇄기기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인쇄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자감응 보안용지와 함께 사용되는 ‘전자감응게이트’는 스탠드형과 발판형, 휴대용으로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더욱 강력한 문서보안을 위한 ‘전자감응 전용 복사기/스캐너’의 경우 전자감응 보안용지 이외의 일반용지를 사용할 경우 경보음이 울리고 작업을 중지시키므로, 부당한 복사나 인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군부대나 원자력발전소에 시험성적서의 위·변조를 통한 불량제품 납품과 정부기관의 중요정책자료 및 외교문서 유출로 큰 혼란이 일기도 했다. 기업의 경우에도 수년간 연구한 중요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회사의 존폐를 위협할 뿐 아니라, 국부 유출로 이어지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블랙썬(주)에서는 보안용지 및 보안장비 개발사업 외에도 태양광발전사업과 전기, 통신, 소방 공사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에너지절감사업자(ESCO) 면허와 전기공사업 면허를 획득한 블랙썬(주)는 관련 분야의 전문 기술자를 확보하여 에너지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식물공장을 통해 가뭄이나 홍수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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